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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탈리아 9월, 한국·일본 10월.. 라바리니 감독, 27일 첫 경기

[김영국 기자]

▲  2020-2021시즌 터키 여자배구 리그 개막… 에자즈바쉬 경기 모습 (2020.9.12)
ⓒ 에자즈바쉬

여자배구 유럽 빅 리그가 올 시즌 개막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하지만, 더 이상 리그를 중단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장기간 대회 공백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고, 내년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서도 리그 정상 개최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감안해 대부분 ‘무관중’으로 리그를 시작한다. 프로축구, 프로야구 등 다른 종목의 해외 리그도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여자배구 세계 최고 리그인 터키와 이탈리아 리그는 올 시즌 일정을 이전 시즌보다 한 달 일찍 개막하고, 한 달 일찍 종료하도록 구성했다. 이는 도쿄 올림픽 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터키 리그는 이미 12일(아래 한국시간)부터 2020-2021시즌 정규리그 개막 경기를 치렀다. 빅 4 팀이 모두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바크프방크는 카라욜라르, 페네르바체는 베식타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 시즌 김연경 소속팀이었던 에자즈바쉬는 예실유르트에 3-1(25-20, 25-17, 24-26, 26-24)로 승리했지만, 다소 고전했다.

올 시즌 터키 리그는 2021년 2월 28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르고, 4월에 포스트시즌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전 시즌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종료하는 셈이다. 

지난 시즌인 2019-2020시즌 터키 리그는 올해 3월 15일에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은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은 채 종료됐다.에자즈바쉬 ‘개막전 고전’… 라바리니, 27일 정규리그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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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이탈리아 여자배구 리그는 오는 20일에 2020-2021시즌 정규리그를 개막하고, 2021년 2월 28일에 종료한다. 정규리그 개막일과 종료일을 이전 시즌보다 한 달씩 앞당겼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여자배구 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월 24일 경기부터 정규리그가 중단했다. 때문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라바리니(41) 감독도 이후 6개월 동안 소속팀에서 실전 경기를 갖지 못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 시즌부터 이탈리아 리그 ‘빅 3’인 노바라 팀을 지휘한다. 노바라 구단은 지난 3월에 이탈리아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라바리니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노바라는 정규리그 개막일인 20일에는 경기가 없다. 27일 자정(28일 0시)에 베르가모와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여자배구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본선 리그(4라운드)를 11월 10일에 시작한다. 결승전은 내년 5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올해 3월 초 8강 플레이오프의 일부 경기까지 치른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종료됐다. 때문에 우승팀이 없는 시즌이 됐다.

한국-일본, 같은 날 개막… 여자배구 ‘역대급 시청률’ 기대

국내 프로배구도 지난 시즌 V리그가 조기 종료된 이후 6개월 만에 KOVO컵 대회를 열었다.

2019-2020시즌 V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월 1일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현대건설-GS칼텍스 경기까지 치르고 중단됐다. 그리고 3월 23일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6개월 동안 국내 프로배구와 국제대회가 모두 열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장기간 실전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OVO컵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선수들은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고, 팬들도 길었던 배구 갈증을 달랬다. 

특히 이번 KOVO컵 여자배구 대회는 비록 무관중 경기였지만, 흥행은 역대 최고였다. 세계적 슈퍼 스타인 김연경(32세·192cm)이 10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김연경 복귀 효과는 실제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KOVO컵 대회 여자배구 케이블TV 평균시청률 1.2%, 결승전 지상파 생중계 등으로 역대 KOVO컵과 V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프로배구 메인 대회인 2020-2021시즌 V리그는 오는 10월 17일에 개막한다. 각 팀별로 남은 한 달 동안 KOVO컵 대회에서 발견한 장점을 살리고 보완점 처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여자배구 리그도 한국 V리그와 똑같은 10월 17일에 개막한다. 그리고 내년 3월 28일에 V컵 대회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뉴스엔 이상지 기자]

비투비 멤버 서은광이 ‘비디오스타’를 뒤집어 놨다.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 이사직에 오른 서은광이 같은 회사 이상준과 신인 문수인을 하드캐리 하며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9월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은 ‘캐치 봉 이프유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서은광, 문수인, 이상준, 봉만대 감독이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날 서은광은 전역 후 ‘비디오스타’를 찾는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 최근 솔로 앨범, 콘서트, 뮤지컬 준비로 바쁘다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여전한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제가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이사직을 맡게 됐다”며 “명예 아티스트 이사로서 연습생들이나 데뷔조 상담이나 강의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은 “저도 서은광씨와 같은 회사다. 이사님이 여기 꽂아주셨냐?”고 물었다. 이에 서은광은 “맞다. 몰랐냐?”면서 “문수인도 같이 출연하게 해줬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은광은 “너무 감사하다 큐브에서 그만큼 대우를 해주시고 만들어주신 거라서”라고 말했다. 이상준은 “수인이랑 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냐?”고 물었고 서은광은 “아주 처참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 문수인은 이날 방송을 위해 비 ‘깡’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어설픈 춤 동작에 패널들은 다소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장면에서 서은광은 회사 명예 회복을 위해 즉석 퍼포먼스 무대를 꾸몄다. 비 ‘깡’에 맞춰 춤을 춘 서은광은 완벽한 춤선과 표정 연기로 감탄을 유발했다.

MC 김숙은 “대본에도 없는 거다”라며 “무려 아이돌 9년차다”라며 치켜세웠다. 이상준은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냐”라며 “신인 키워야 한다더니 이게 뭐냐. 기 다 죽이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팬들 사이에서 남편감 1위로 꼽혔다”라는 말에 서은광은 “살짝 씁쓸했던 게 남자친구가 아닌 남편이다. 종착역이다. 제가 안정감있고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인가 보다. 계속 남편감 1위로 응원해달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화면 캡처)

뉴스엔 이상지 leesang@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모터스가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트레버 밀턴 니콜라모터스 창립자 겸 CEO가 이탈리아 상용차 업체 CNH인더스트리얼과 제휴를 발표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의 폭로로 주가가 폭락했던 니콜라모터스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힌덴버그 폭로를 반박하면서 ‘니콜라 사기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법무부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함께 15일(현지시간) 조사에 착수했다. 맨해튼 연방검찰청이 SEC와 공조 중이다.

니콜라모터스는 과연 사기극을 벌인 걸까. 단순히 사기냐 아니냐를 일도양단하기엔 복잡한 속사정이 있다. 결국 결과가 과정을 합리화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속성이어서다. 니콜라모터스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 4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①스타트업은 ‘비전’을 먹고 자란다
스타트업은 비전(vision)을 제시해 투자를 유치하고, 막대한 돈과 인력을 쏟아부어 현실로 만든다. 처음 하이브리드(내연기관+모터) 트럭을 내놓겠다던 니콜라모터스는 2014년 수소전기 트럭으로 방향을 틀었고, 수차례의 투자 유치를 거쳐 기업공개(IPO)까지 이뤄냈다.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3년 전 공개한 수소전기트럭이 실제로 구동되지 않는 것이며, 주행 사진 역시 경사로에서 굴린 것이라는 내용의 폭로를 내놨다. 힌덴버그 리서치 홈페이지 캡처

문제는 전통적인 기업과 달리 니콜라모터스 같은 스타트업은 완성된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게 아니라, 비전을 내놓고 퍼즐을 맞추듯 구체화해간다는 점이다. 테슬라 역시 전기·자율주행차에 대한 비전을 내놓고 창업 16년 만에 첫 이익을 냈다.

좌충우돌하던 테슬라가 성공 가도에 올라선 건 불과 2~3년 전이다. 모빌아이·엔비디아 등에 의존하던 자율주행 시스템온칩(SoC)과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3’ 양산에 성공하면서 ‘티핑 포인트’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업 3년 만에 첫 전기차를 내놓은 테슬라와, 아직까지 구체적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니콜라모터스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테슬라는 2006년 다른 전기차 업체의 플랫폼을 개량한 뒤 영국 스포츠카 회사 로터스의 차체를 얹어 첫 전기차 ‘로드스터’를 내놨다. 이후 모델S, 모델Y 등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중국 전기차 업체 바이톤이 사실상 파산한 점과 비교하면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면 성공의 열매를 얻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사기꾼의 오명을 얻게 되는 셈이다.

니콜라모터스는 '사기 논란'이 벌어진지 나흘 만인 14일(현지시간) 반박문을 내놨다. 하지만 3년 전 공개한 수소전기트럭이 실제 구동되는 게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선 반박하지 못했다 니콜라모터스 홈페이지 캡처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 그림으로 조선소를 지은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비전을 제시하고 동맹을 끌어들여 실현하는 것이 요즘 말로 하면 ‘오픈 이노베이션’ 아니겠냐”고 말했다.


②증명 못 한 니콜라…퍼즐은 완성 단계
힌덴버그 리서치의 폭로대로 3년 전 공개한 니콜라모터스의 수소전기트럭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물증이 나왔을 뿐, 지난 6월 블룸버그의 보도와 같은 맥락이다. 테슬라가 허접한 수준이나마 창업 3년 만에 첫 결과물을 내놨다면, 니콜라모터스는 아직까지 스스로를 입증한 게 없다.

비교적 문턱이 낮은 전기차에 비해 수소전기차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독자 개발해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선보인 업체는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일본의 도요타·혼다뿐이다.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비교하면 경량화와 효율성 제고가 필요한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개발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 기술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이미 GM이 1980년대부터 관련 기술을 연구해 왔고, GM은 니콜라모터스에 제공하기로 한 ‘하이드로텍’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니콜라모터스가 2016년 발표한 대형 수소전기트럭 '니콜라 원'. 사진 니콜라모터스

니콜라모터스가 테슬라처럼 스스로를 입증하진 못했지만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한다’는 공식에 비춰보면 퍼즐은 조금씩 맞춰지는 중이다. 이탈리아 상용차 업체 CNH인더스트리얼(이베코)이 차체 제작을 맡기로 했고, 세계 최고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보쉬가 구동계를 비롯한 엔지니어링을 책임진다.

GM과의 제휴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는 평가도 있다. GM은 신주를 발행해 니콜라모터스 지분 11%(약 20억 달러 규모)를 취득했는데, 실제 투자금을 내는 게 아니라 자동차 양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배터리 같은 엔지니어링 현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양산차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니콜라모터스로선 수소전기트럭의 ‘심장’과 양산의 노하우를 얻게 된 셈이다.


③GM은 왜 니콜라 편에 섰나
‘완성차 공룡’ GM은 미래 차 변혁 속에서 변신하는 중이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전기차·자율주행차 분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GM의 자율주행 분야에선 자회사인 ‘크루즈’를 통해, 전기차 분야에선 새로운 플랫폼 개발로 대응하고 있다.

GM이 지난 3월 공개한 얼티엄 배터리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니콜라모터스에 대한 20억 달러의 현물 투자를 통해 GM은 전기차 플랫폼의 진영을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사진 GM

최근 GM이 공개한 전기차 플랫폼 ‘EV3’와 ‘얼티엄 배터리’가 첫 결과물이다. LG화학과 함께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알루미늄을 사용해 코발트 같은 비싼 희토류 사용을 줄이고, 효율은 더 높였다. 배터리 모듈을 차량 하부에 배치해 관련 배선을 90%나 줄였다.

문제는 공동으로 이 플랫폼을 사용할 동맹(얼라이언스)이 부족하단 점이다. 독일 대표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플랫폼 MEB를 중국 업체들은 물론 미국 포드와 공유한다. 일본 도요타는 e-TNGT 플랫폼을 일본 완성차 업체와 공유하며,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eVMP라 불리는 플랫폼을 함께 쓴다.

막대한 개발비를 회수하기 위해선 동맹을 늘릴 필요가 있다. 니콜라가 내놓겠다는 전기·수소전기 픽업트럭 ‘배저’나 향후 등장할 수소전기트럭에 이를 활용하면 동맹 진영을 늘릴 수 있다. 최근 혼다와 내연기관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한 GM의 선택은 이런 진영의 확대로 해석할 수 있다.

니콜라의 전기픽업트럭 배저. 배터리만으로 1회 충전 시 480㎞,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더하면 800㎞ 가까운 주행거리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니콜라모터스

혼다는 이미 GM과 하이드로텍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동개발한 전력이 있다. 내연기관 플랫폼을 공유해 비용을 낮추고, 미래형 플랫폼인 EV3와 얼티엄 배터리도 시장을 늘리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복안이다.

니콜라모터스가 성공할 경우 딱히 현금을 쏟아붓지 않고도 현물 투자만으로 막대한 지분 평가익, 자본 이득(Capital Gain)을 얻을 수도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이 니콜라의 사기 논란 이후 “우리는 적절한 실사를 통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편을 들고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④‘뉴 머니’와 ‘올드 머니’의 충돌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을 일컫는 ‘뉴 머니’는 플랫폼 기업의 속성을 잘 알고 있다. 6년여의 투자와 IPO로 이어진 니콜라모터스의 가장 큰 우군인 셈이다. 반면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올드 머니’는 더 보수적이고, 때론 플랫폼 기업에 부정적이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자본을 운용한다.

공매도 기업을 표방하는 힌덴버그 역시 ‘올드 머니’에 속하고, 폭로의 목적 역시 주가 하락에 따른 이익을 노린 것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니콜라모터스가 사기꾼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단 뉴 머니와 올드 머니의 충돌로 보는 것도 한 관점”이라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플랫폼 기업의 속성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게 현실이 되면 테슬라나 (조선소 없이 배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처럼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사기꾼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CES 2020에 등장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의 '엠 바이트'. '제2의 테슬라'를 꿈꿨지만 사실상 파산 상태다. 미래 차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양산 단계까지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AFP=연합뉴스

니콜라모터스를 둘러싼 논란은 결국 니콜라가 실제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 플랫폼 기업, 스타트업의 속성을 고려하더라도 스스로 증명한 게 없거나 선을 넘은 것도 사실이다. SEC의 개입이 두 자본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지난 달 16일 이후 ‘강제 휴식기’에 돌입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다시 기지개를 켠다.

무려 40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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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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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시간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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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든(?), 원하지 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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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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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이유였다.

원인은 ‘코로나19’ 여파.

무려 40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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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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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지개를 켠다.

26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사우스링스영암CC에서 열리는 ‘2020 팬텀 클래식’이 그것.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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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26, 골든블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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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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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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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는..

그 대회에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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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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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시드가 아닌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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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출전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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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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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이다.

하지만, 유현주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건 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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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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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스폰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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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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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소폰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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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모델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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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

다시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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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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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초청선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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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보다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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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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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는 대회에 ‘반드시’ 출전해야만 한다.

특별한 이유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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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과..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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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를 가장 핫하게 달군 주인공인 이유가 아닐까.

다시 기지개를 활짝 켜는 KLPGA는 또 어떻게 다가올까. 사진은, 지난 달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의 유현주는 이때, 최종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가을이 왔다’ 유현주였다!

워싱턴포스트 밥 우드워드 편집국장의 회고록 ‘격노(Rage)’. [Simon & Schuster 출판사]
워싱턴포스트 밥 우드워드 편집국장의 회고록 ‘격노(Rage)’. [Simon & Schuster 출판사]

9월15일 출간된 워싱턴포스트 밥 우드워드 편집국장의 회고록 ‘격노(Rage)’가 워싱턴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우드워드 편집국장은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폭로 기사를 연달아 터트리며 닉슨 대통령을 사퇴시킨 것으로 유명한 언론인으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기부터 백악관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회고록으로 출간했다. 

우드워드는 회고록에서 2017년, 이른바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이 나오던 당시의 상황이 매우 긴박했음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장관 등이 북한을 실제로 공습하려 했다고 폭로하면서, 그 예로 2017년 9월 23일 있었던 B-1B 폭격기의 동해 진입 무력시위 사례를 소개했다.

“더 이상 통제 불가능한 나라”

2017년 9월은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던 시기다. 북한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를 발사했고, 7월 28일에는 화성-15를 발사하더니 8월 29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을 쏘고 9월 3일에는 급기야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8월 29일 북한이 IRBM 발사 준비 정황을 보이자 미국은 즉각 극비 암호화 통신 채널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이 온라인 회의를 열었고,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받고 “북한은 더 이상 통제 불가능한 나라”라며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기자의 회고록에 따르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흘러가자,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조치로 신포 등 북한의 항구를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폭격이 북한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미국은 한미연합 전면전 작전 계획인 5027 시행 외에도 별도로 80발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잘 알고 있던 매티스 장관은 이 시기에 언제 전쟁이 날지 몰라 옷을 입고 쪽잠을 잤던 것으로 유명한데, 매티스 장관은 자신의 결정에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는 핵전쟁이 발발할까 봐 며칠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했던 매티스 장관의 생각 때문에 결국 북폭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미국은 북한에게 확실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대규모 폭격 편대군을 구성해 북한 근처까지 보내기로 결정했다. 

백악관의 작전 명령을 받은 미군은 9월23일 오후 작전에 나섰다. 괌에 임시 전개돼 있던 제37폭격비행대(37th Bomb Squadron) 소속 B-1B 폭격기 2대가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북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리비아 공습작전인 오딧세이 새벽 작전 등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로 구성된 부대였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폭격기. [공군 제공]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폭격기. [공군 제공]

당시 필자가 추적한 항적 정보에 따르면, 이 폭격기들은 이륙 후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역에서 KC-135R 공중급유기 2대로부터 급유를 받았는데, 이는 이 폭격기들이 실제 무장을 탑재한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격기들이 오키나와 인근에 도달하자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있는 제15비행단 소속 F-15C 전투기 6대도 이륙했다. 미군이 차후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들은 보조연료탱크 2개와 중거리·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만재한 완전무장(Fully-armed) 상태로 실전 상황을 부여받고 작전에 투입됐었다. 

이들의 뒤에는 가데나에서 발진한 E-3B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 1대와 호위 전투기들에 대한 공중급유를 담당할 KC-135R 공중급유기 2대, 유사시 조종사 구출을 위한 MC-130J 특수전기 2대와 HH-60M 탐색구조헬기 2대, MH-53E 헬기 2대, CV-22B 특수전기 2대와 기타 지원기 등이 따라붙었다. 20여 대에 달하는 전형적인 공격편대군(Strike package)이었다.파워사다리

“이번 사건은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

이들은 제주 남방 해역에서 편대를 구성한 뒤 대한해협 상공을 지나 동해로 진입한 뒤 똑바로 북상하는 코스를 취했고, 한국시각으로 9월23일 오후 11시 30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했다. 이들은 그 누구의 제지나 간섭도 받지 않고 그대로 북상했고, 풍계리 인근까지 접근했다가 기수를 돌려 다음날 새벽에 기지로 복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작전 당일 항공기의 ADS-B(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Broadcast) 신호를 추적하는 전문가들에 의해 처음 식별됐고, 필자 역시 작전 당일인 야간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북한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북한은 미국이 9월24일 오전(한국시각), 미 국방부가 관련 사실을 브리핑한 다음에야 이 사실을 인지했고, 9월25일부터 UN주재 대사 명의로 “이번 사건은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온갖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밥 우드워드 국장의 회고록에 나온 대로 미군이 9월23일 야간에 정말 북한 영공에 들어갔었다면, 북한은 자신들의 영공을 미군 폭격기 편대가 휘젓고 다니는 것을 몰랐다는 이야기다. 

미군이 밝힌 B-1B 폭격기 편대의 진출 위치는 당시 이 폭격기가 탑재하고 있었던 AGM-158 JASSM(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 스텔스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평양 김정은 집무실을 때릴 수 있는 거리였다. 중동 지역 공습 작전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이 미사일은 북한의 방공망으로 탐지·식별·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무기이기 때문에 9월23일 밤 바로 그 시각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만 있었다면 김정은은 불귀(不歸)의 객(客)이 될 수도 있었다. 

북한은 자신들의 영공 또는 영공에 아주 가까운 공역까지 미군 폭격기 편대가 들어왔다는 사실, 그것도 자신들이 그 사실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경악했지만, 사실 북한만큼이나 미국도 놀랐을 것이다. 폭격기 편대가 그토록 가깝게 접근할 때까지 북한의 방공망이라는 것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은 1만4000여 문에 달하는 대공포와 수백기의 지대공 미사일로 구성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밀집 방공망을 갖춘 것으로 유명했다. ‘카탈로그 데이터’대로라면 미군 폭격기들은 한반도 인근에 도착했을 때부터 북한의 장거리 조기경보레이더인 P-14(추적거리 600km)에 탐지되고, 위도 상으로 강원도 인근 하늘을 비행할 때부터 S-200(NATO 분류명 SA-5) 지대공 미사일의 사격통제레이더인 5N62 레이더의 조준을 받았어야 했다. 

북한은 동해안 주요 거점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S-125(NATO 분류명 SA-2)를 대량으로 깔아 놓고 있는데, 이 레이더 사이트에는 최대 275km를 볼 수 있는 P-12 레이더가 편제되므로, 이들 레이더가 제원대로 작동했다면, 북한은 미군 폭격기 편대군이 북방한계선을 넘을 때쯤 동해 상공으로 전투기를 띄웠어야 했다.

밀집 방공망의 허상

북한이 동해안에 배치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S-125(NATO 분류명 SA-2). [GettyImages]
북한이 동해안에 배치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S-125(NATO 분류명 SA-2). [GettyImages]

그러나 이날 밤 북한은 단 한 대의 공군기도 띄우지 않았고, 그 어떤 미사일도 하늘로 발사되지 않았다. 북한이 보유한 밀집 방공망의 허상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스텔스 전투기도 아닌 거대한 덩치의 폭격기와 공중급유기가 떼로 몰려와도 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북한의 밀집 방공망이었던 것이다. 파워볼

사실 소련제 장비로 구축된 방공망의 취약성은 걸프전 때 이미 드러난 바 있었다. 당시 세계 최정상급 방공망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던 이라크군은 다국적군의 공습에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초토화되며 소련제 무기는 카탈로그 데이터와 실제 성능에 큰 괴리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었다. 

카탈로그 데이터와 실제 성능의 괴리는 이후 여러 차례 추가로 증명됐다. 1999년 코소보 공습에서 그랬고, 2003년 이라크 침공 때도 그랬으며, 2011년 리비아 공습 작전 때도 그랬다. 러시아군의 S-400이 배치된 것은 물론 S-300과 판치르(Pantsir), 부크(Buk) 등 카탈로그 데이터로는 세계 최정상급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을 대량으로 도입해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는 시리아군은 최근 거의 매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주요 도시를 내주며 그 무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방공망은 시리아군보다 30~40년 더 낙후된 장비들이다. 더욱이 북한은 대량으로 깔아놓은 지대공 미사일들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장거리 레이더를 365일 24시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전력도 충분하지 않은 나라다. 세계 최고의 밀집도로 깔아놓은 방공망이라는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군은 매일 한반도 주변에 정찰기를 띄운다. 이 가운데는 북한의 레이더나 통신 전파를 잡는 신호정보 수집기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정찰을 하다가 북한에서 레이더 전파가 방사되지 않는 타이밍을 잡아 전투기와 폭격기를 보내면 평양, 영변, 신포 그 어디가 됐든 북한은 일방적으로 얻어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전은 전면전의 시대가 아니고, 이제 전면전은 더 이상 미군의 주요 교리도 아니다. 걸프전 이후 미국은 효과기반 작전(EBO : Effects-Based Operation)을 통해 최소한의 전력으로 적의 핵심만 때려 전쟁을 최단기간 내에 종결하는 전술을 구사해오고 있다. 즉, 미국이 북한과 일전을 결심하면 평양의 수뇌부만 때리지, 다른 곳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란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공산독재국가의 군대는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경직되어 있다. 이 때문에 제아무리 규모가 큰 군대라 하더라도 수뇌부만 제거되면 공산군대는 마비된다. 최고사령관의 명령이 내려오지 않는데 군대를 움직이는 것은 곧 반역이고, 이는 즉결처분감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국이 북한을 공습하지 않는 것은 북한에 대한 공습이 북한의 반격으로 이어져 대규모 전면전으로 비화될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미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김정은을 제거해 권력 공백 상황이 왔을 때 한반도에 몰아닥칠 감당하기 어려운 후폭풍이다.

美 정치적 요인이 중요 변수

대한민국은 이러한 후폭풍을 직격탄으로 맞게 되는 국가다. 이 때문에 한미동맹이 견고하고 끈끈할수록 미국은 북한 수뇌부에 대한 타격을 주저하게 되지만, 한미동맹이 느슨하고 와해되면 될수록 미국은 거리낄 것이 없어지게 된다. 불편한 관계에 있는 동맹의 안전보다 미국 본토의 안전과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과 같은 미국 국내 정치적 요인이 더 중요한 고려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현 정부 집권 이후 한국을 배제하고 일본을 끌어들여 대북 군사작전의 새 판을 짜고 있다. 본토와 괌에서 발진해 동해 한복판까지 진입하는 미군 폭격기를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가 아닌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엄호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FX시티

필자는 2016년부터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 실행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하며 매일 한반도 주변을 오가는 미군 군용기와 함정의 동향을 체크하고 추적해 왔다. 최근 한반도 주변에는 2017년 ‘화염과 분노’가 이야기되던 그때 못지않은 대규모 전력이 들어와 있고,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전배치선과 탄약선이 동중국해와 동해 일대를 떠다니고 있다. 

필자가 ‘북폭’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할 때마다 혹자는 ‘양치기 소년’이라는 비판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당시 미국 고위 인사들 또는 그들과 접촉했던 사람들, 구체적으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빈센트 브룩스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밥 우드워드 기자 등이 “당시 실제로 군사작전 직전의 분위기까지 갔었다”라는 증언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군은 군수로 전쟁을 하는 나라다. 미군의 군수물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 미군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가 보인다. 지금 미군은 국가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흔적도 없이 소멸시킬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다.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 여부에 달렸고, 그의 속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모든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필자는 기꺼이 ‘양치기 소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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